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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비정부기구가 2007년 중단한 북한의 고아원 지원과 영어 교육 사업을 3년 만에 재개할 계획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국제구호단체 Global Aid network 즉 GAIN(게인)의 캐나다 지부는 북한 고아원에 분유, 비타민, 유아영양식과 의약품 그리고 담요와 옷 등을 지원하고 북한의 학생들에게 영어를 교육하는 대북 사업을 재개한다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사리원 고아원을 포함해 6개의 고아원을 돕던 이 단체는 북한 당국이 인도적 지원을 하는 모든 국제단체들에게 북한을 떠날 것을 요청한 1년 여 만인 2007년 1월 대북 사업을 중단했었습니다.
게인(GAIN) 캐나다 지부의 아론 로저스(AARON ROGERS) 담당관입니다.
로저스 담당관: 고아원에 인도적인 물품 지원을 하고 학생들에게 영어를 교육하는 두 가지 사업을 곧 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4월 중에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때 의논할 예정이지만, 앞으로 두 세달 이내에 시작하려고 합니다.
화폐 개혁 이후에 북한의 식량난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게인의 캐나다 지부는 사리원과 남포의 고아원을 방문하고, 현재 고아원 지원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과 논의 중입니다. 사리원 고아원에는 4살까지의 남•녀 어린이 500명이 있는데 피부 발진이나 설사가 잦아 비누를 포함한 위생용품과 항생제 등의 기본 의약품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300여명의 유아와 어린이를 보호하고 있는 남포 고아원도 분유, 의약품, 위생용품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한편, 비정부단체의 웹사이트에는 평양에 있는 금성컴퓨터인재양성소(Kum Song Computer Talent Training Center)에서 영어 회화를 가르칠 원어민 교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선정한 우수한 북한의 미래 지도자를 위해 영어는 물론 인간 관계 등 지도력도 개발해 줄 능력있는 교사 두 명을 구한다고 공시합니다.
원어민 교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영어교습 자격을 가진 23살 이상의 캐나다와 영어권 국가의 시민 중에서 선발됩니다. 선발된 교사는 3개월 간 북한에 체류합니다.
이 학생들은 북한의 정보통신 산업을 이끌 인재들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