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모습을 담은 달력과 북한 정부 인사들을 담은 트럼프 카드, 즉 주패가 전세계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뉴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NK News 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월 말 인데도 북한 (관련) 달력과 (트럼프) 카드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K News가 주문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2013년 달력은 현재 150부가 팔렸으며, 트럼프 카드는 200벌이 판매됐습니다.
특히 2013년 달력은 매 장마다 프랑스 사진작가 에릭 라포크 씨가 직접 찍은 북한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대동강변에서 강 건너 주체 탑을 향해 앉아 있는 두 남성의 뒷모습, 판문점에서 아이패드를 들고 김일성과 김정일의 액자 사진을 찍고 있는 소녀의 모습, 김일성 광장에서 만난 북한 미녀 무용수, 그리고 평양 강변의 풍경 등 다채로운 사진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또, 트펌프 카드는 얇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졌으며, 김정은, 장성택, 김영남, 양형섭 등 북한 지도부를 직책과 함께 싣고 있습니다.
특히, NK News의 테드 파렐 국장은 이 물건들을 산 사람들의 신분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한국,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정부 관료들뿐만 아니라, 북한 관련 연구원들, 그리고 평양 주재 전직 대사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파렐 : 전 대사들, 그리고 미국 정부 관료들 등 고위 인사들이 주로 주문해 왔습니다.
한편, 이번 달력과 카드 구매자들의 국적을 순위별로 보면 미국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호주, 영국, 한국,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순입니다. 미국 외에는 주로 유럽인들이 이번 북한 관련 상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2013년 달력은 한 부에 미화로 30달러, 그리고 카드는 한 벌에 20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