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타스, 북 아동 43만명 뇌염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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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제구호단체인 국제카리타스가 최근 북한을 방문해 어린이에 대한 일본뇌염 방역사업을 실시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카리타스 도이췰란드(독일) 지부는 지난 달 2일 황해남도를 방문해 어린이 43만명에게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최근 북한에서의 일본뇌염 방역사업 결과를 단체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접종대상은 일본뇌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2살에서 4살, 그리고 9살에서 16살까지입니다.

이번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이미 지난 해 카리타스 도이췰란드 지부가 북한 보건성의 요청에 의해 추진했던 사업으로 2000년대 말 지원하다 중단된 것이 되살아난 것입니다.

당시 볼프강 게스트너 대북사업담당관은 한국은 정기적으로 예방접종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더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볼프강 게스트너 담당관 : 북한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동남아시아지역에도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한국은 수 년간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데 북한에서는 접종이 실시되지 않아 시급하게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일본뇌염에 걸리면 열과 두통으로 시작해 마비 또는 경련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치사율이 최고 30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