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이 휴대전화 기지국을 농촌지역까지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전화 요금제를 시행하면서 휴대전화 가입자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내부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농촌지역까지 통화가 가능한 이동통신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9월 초까지 전국적인 이동전화 기지국건설을 완성한다는 목표인데요. 휴대전화 요금제도 다변화해 가입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 소식통은 "지난 4월 (온성군) 남양노동자구와 왕재산리 텔레비전 중계소들에 휴대전화 중계기들이 새로이 설치되었다"면서 "체신소(우체국) 선로작업반 노동자들이 중계기 설치를 위해 까벨(케이블)선들을 늘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용절감을 위해 북한 당국은 1차적으로 5월 말까지 각 농촌지역에 있는 무선중계방식의 텔레비전 중계소들에 이동전화 중계기를 설치하고 새로운 중계기들을 보충하는 작업도 국경절인 9월 9일 이전까지 완료해 전국적인 이동통신망을 구축을 완성한다는 얘기입니다.
지금까지는 도 소재지와 군 소재지들을 연결하는 케이블을 지하에 묻는 방식으로 건설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는데 농촌지역에 설치되는 중계기들은 지상에 있는 전주대들에 케이블 선을 늘이는 방식으로 건설해 노력과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양강도의 소식통은 "읍에서 가까운 리 소재지들은 대부분 휴대전화가 통화가 가능하다"며 "올해 말까지 휴대전화 사용자를 20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것이 중앙의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휴대전화 요금제를 선불제와 후불제 방식으로 다양화 하는 한편 전화기 대여제도 실시하면서 가입자를 늘리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휴대전화 한 대에 240달러 정도, 한 달에 전화비 25달러를 선불로 결제해야 했으나 최근에는 본인의 요구에 따라 전화비를 후불로 결제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사무원(국가공무원) 가족들에 한해서는 매월 45달러의 요금제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전화기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고 그는 증언했습니다. 한 달에 45달러의 전화비는 북한 돈 8만 원정도로 2천원을 받는 노동자 월급의 40배에 달하는 돈이지만 전화기를 사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이라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늘면서 북한 당국은 국경연선 간부들에게 전화상으로 국가적인 비밀을 말하지 말고 꼭 필요한 사람 외에는 휴대전화 번호를 알지 못하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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