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북 휴대전화 가입자 50만 명 돌파

MC: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북한 휴대전화 가입 현황을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내 휴대전화 사업체인 ‘고려링크’를 통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북한 주민은 지난 3월 말 현재 총 53만 5천 명(535,1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고려링크’의 최대지분을 소유한 이집트의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은 18일 1/4분기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지난해까지 43만 명(431,919명)이던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지난 석 달 간 10만 명이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휴대전화 가입자의 일인당 한 달 평균 통화 시간은 270분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1분과 비교할 때 41분 줄어든 것입니다.

또 가입자의 전화 이용률을 나타내는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떨어진 14달러7센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휴대전화 가입자의 전화 이용률이 낮아졌다는 의미입니다.

'고려링크'가 1분기 동안 올린 매출액은 총 2천580만 달러($25,761,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9,029,000)에 비해 2.6배나 증가했습니다.

‘오라스콤 텔레콤’에 따르면 북한내 휴대전화 통신망은 평양, 원산, 함흥 등 14개 주요 도시를 포함해 전 지역의 13.6%에 걸쳐 설치돼 있어, 북한 전체 인구의 92%가 휴대전화 통화 가능 지역에 거주합니다.

한편 '고려링크'는 이집트의 '오라스콤 텔레콤'이 75%, 북한이 25%를 각각 투자해 설립한 이동통신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