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의 손전화 휴대전화, 즉 손전화 가입자 수가 지난 6월 현재까지 6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북한 휴대전화 가입 현황을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내 휴대전화 사업체인 '고려링크'를 통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북한 주민은 지난 6월 말 현재 총 66만 6천 명(666,5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고려링크'의 최대지분을 소유한 이집트의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은 10일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6월까지 18만 명(184,531명)이던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년 사이 3배가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의 일인당 한 달 평균 통화 시간은 288분입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327분과 비교하면 39분 줄어든 것입니다.
또 가입자의 전화 이용률을 나타내는 '가입자 일인당 월평균 매출액(ARPU)'지수는 14달러7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달러5센트)에 비해 4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휴대전화 가입자의 전화 이용률이 낮아졌다는 의미입니다.
'고려링크'가 올해 상반기까지 올린 매출액은 총 6천120만 달러($61,208,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23,199,000)까지에 비해 2.6배 증가했습니다.
한편 '고려링크'는 이집트의 '오라스콤 텔레콤'이 북한의 조선체신회사와 75 대 25로 투자해 설립한 북한의 이동통신 회사입니다.
분기별로 살펴본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지난해 1분기까지 12만 명(125,661 명)이던 것이 2분기에는 18만 명(184,531 명), 3분기 30만 명(301,119 명), 4분기 43만 명(431,919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40만 명을 넘은 가입자 수는 올해 1분기에 50만 명(535,133 명)을, 2분기에는 60만 명(666,517 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