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비정부민간단체가 이달 말 북한에 식량을 보낸 뒤 오는 5월에는 결핵예방병원의 연수원 건축을 위한 수 십 명의 미국인 자원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민간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이 이달 말 고기 통조림과 야채 국 등 영양 식품을 배편으로 북한에 보낸다고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이 단체의 테리 스미스 지원국장은 지난 1월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지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테리 스미스 지원국장 : 1월에 약 90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연수원 건축 자재를 보냈습니다. 이달 말에는 식량을 보내고, 오는 5월에는 연수원 건립을 위한 자원봉사원들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영양 식품은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지원하는 보건시설에 입원 중이거나 통원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 전달됩니다.
스미스 국장은 평양의 국립결핵병원을 비롯해 개성결핵병원과 황해북도결핵병원 등 북한 내 17개 신장 전문 병원을 포함해 모두 29개 보건시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내 병원들은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지원으로 필요한 식량의 3분의 2를 충당한다고 스미스 국장은 덧붙였습니다.
오는 5월에는 평양의 국립결핵예방 병원에 연수원을 짓기 위해 수 십 명의 미국인 자원봉사원들이 북한을 방문합니다.
테리 스미스 국장 : 약 20명의 자원봉사자가 5월 북한에 가서 3주간 머물며 연수원 건물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스미스 국장은 중앙결핵예방병원의 실험실이 비좁아 복도에서 연수 교육이 진행되는 형편이라면서 새로운 연수원이 생기면 더 많은 연수생이 다양한 교육과 실습을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