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GO, 북한 수해 복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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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당국이 국제기구에 폭우로 사망자 24명이 발생했다며 긴급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미국의 비정부기구도 북한의 수해지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비정부기구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수해가 어느 해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수해 지역에 긴급 인도주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주로 이제껏 병원 개보수 시설 등의 다른 인도주의 사업을 펼쳐 오던 황해남북도를 중심으로 수해 복구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기구는 특히, 황해남북도 수재민들에게 정수기, 의약품, 식량 등을 긴급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CFK 관계자: 황해남북 수재민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의약품과 식량을 지원하는 게 목푭니다.

이 기구는 평양만 해도 평년의 2배 수준인 500 mm가 넘는 강우가 내렸다면서, 북한 내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또 6천 가옥이 파손되고, 2만 3천여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이 기구는 덧붙였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위한 모금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북한 수재민을 적절한 시기에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 북한으로 구호 물자를 보내는 데 최소 6주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유엔이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23일 직접 받은 수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24명, 부상자 2명, 그리고 실종자 14명 등 총 40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