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K, 북한 의료기관 수도시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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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민간단체가 북한의 병원에서 사용할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한 시설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이 대북 지원의 영역을 의료 지원에서 식수 위생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테라 스미스 사업국장은 지난달 사리원 결핵 병원에 식수 시설을 지원했고 현재 점검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고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테라 스미스 국장 : 지난주 토요일에 시설 점검단이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설치 작업을 끝낸 사리원 결핵병원의 시설을 점검하고 다음 주에 미국으로 돌아옵니다.

북한에 의료지원을 주로 해 온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2010년부터 식수 위생 사업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이 단체의 지원을 받는 북한 의료기관들이 환자들에 깨끗한 물을 제공하지 못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식수 위생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스미스 국장은 한 해 평균 2곳에서 3곳의 의료 기관을 지원했다면서 최근 설치 작업을 끝낸 두 곳을 포함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도움으로 깨끗한 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된 북한의 병원과 요양원이 8곳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테라 스미스 국장 : 국립결핵병원을 비롯해 개성결핵병원, 황해북도결핵병원, 개성간염병원, 그리고 지난달 공사를 끝낸 사리원간염병원 등 5개 병원과 개성결핵요양원, 황주결핵요양원, 은하결핵요양원 등 3개의 요양원에 식수 설비를 지원했습니다.

스미스 국장은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지원하는 북한 내 29개 의료시설에서 깨끗한 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식수 설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진행 중인 식수 설비 사업은 우물을 파거나 물 저장 탱크를 묻는 일, 지하수를 퍼 올리기 위한 양수기의 전기를 확보하려는 태양열판 설치, 그리고 중력 수압기계 설치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