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내년 북한에서 B형 간염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Christian of Friends in Korea)은 2016년 북한에서 미화로 19만 달러의 예산으로 B형 간염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달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인 새로운 B형 간염 치료를 준비하고 북한 당국과 추가 의료 지원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의 인구 중 15%가 만성 B형 간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서, 이 중 25%는 결국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아직은 내년 사업 예산의 16%, 즉 약 1만 7천 달러밖에 모금하지 못했다면서, 이 대북 사업에 더 큰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이 기구는 올해 5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11만 5천달러의 예산으로 의료 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B형 감염 진단과 예방사업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이 사업을 돕기 위해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의 간염 전문의 앨리스 리 박사가 함께 방북했고, 체액을 통해 쉽게 전염되는 B형 간염은 완치되기 힘든 질병이지만, 항바이러스성 치료제로 B형간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조선의 그리스도인벗들은 북한에서 국립 결핵 연구소를 지원하는 등 결핵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