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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는 북한에서 5살 이하 영유아사망률과 관련해 지난 10년동안 개선율이 0%라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7일 영유아와 산모 건강의 개선과 관련한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조사 대상국 68개 나라 중 북한이 1990년 이래 영유아 사망률에서 1000명 당 55명에서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WHO는 북한의 5살이하 영유아 사망의 주요 원인과 관련해, 전체 사망의 51% 정도가 조산, 산소 결핍 등으로 인한 신생아 질병으로, 17% 정도가 급성 폐렴으로, 그리고 11%가 설사병으로 숨지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WHO 유아 청소년 건강 부서의 엘리자베스 메이슨 국장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 회견에서 북한이 영유아 사망률에 있어 낮은 개선율을 보인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국 범위의 보건 보고와 통계 자료 수집 능력이 후진성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메이슨 국장: If you show the increasing coverage of interventions, then you would expect to see reduction of under five mortality rat. But North Korea..
메이슨 국장은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에 94% 정도로 높은 치료율을 보인 영유아 급성 폐렴, 100% 가까운 말라리아 면역조치와 비타민 A 보충제 투약율 등과 관련한 통계 정도만이 이용가능할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이슨 국장은 “북한 내 표준체중 미달 영유아 비율이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미세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 통계가 공개되지 않았으며, 영유아 말라리아 감염 및 치료율, HIV 전염도, 설사병 치료율, 산모의 출산 전 관리, 산모의 모유 영양율 등과 관련한 보건 통계 자료를 구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보건보고와 통계 처리 체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이슨 국장은 북한이 영유아와 산모의 건강과 관련해 최악의 국가라고 볼 순 없지만, 10년동안 신뢰성있는 통계를 마련하지 못한 것은 세계보건기구와 같은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는 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메이슨 국장은 보통 다른 나라들은 총인구 보건 조사라든지 전국가범위의 총지표 등과 같은 보건 통계의 집계를 시행해 국제기구에 보고하지만 북한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자체적으로 어린이와 산모가 주로 걸리는 질병과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시설에 관련한 자체 조사, 보고 능력을 더욱 개선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