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쌍목봉 공무통로 임시통상구 승격

연변 쌍목봉 공무통로 임시통상구 승격 중국-김준호 중국정부는 북한과 중국의 유일한 육로 통로인 백두산 쌍목봉 공무통로를 임시통상구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중국의 '국가통상구관리판공실'은 지난달 30일 쌍목봉 공무통로를 임시통상구로 비준했다고 중국공산당 연변조선족 자치주 당위원회기관지 연변일보가 지난 6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로써 연변주에는 또 하나의 대외개방 통로가 뚫리게 되었으며 쌍목봉 임시통상구를 통한 중-조 상업무역, 관광, 문화체육교류와 관련되는 출입경 길이 열렸다"고 통상구로 격상된 의미를 풀이했습니다.

신문은 또 "쌍목봉 공무통로가 임시통상구로 대외에 개방돼 중-조 지방간 경제협력과 정치,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며 장백산 관광을 중심으로 중-조 변경관광업의 발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해당부문의 예측에 의하면 쌍목봉 통로가 임시통상구로 대외에 개방된 후 연간 연인원 2만 명이 통관, 연 관광수입은 200만 달러에 달하고, 연간 화물통관량은 10만톤, 무역액은 3000만위안, 관세수입과 대리세수액은 4억 위안에 달하며 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 안도현 경내에 있는 쌍목봉 통로는 1983년부터 중국 길림성 안도현과 북한의 양강도 삼지연군과의 공무통로로만 이용돼 왔었습니다.

쌍목봉 통로는 백두산 천지와 20km, 연변 이도백하진과 65km, 북한의 삼지연군과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16개의 북-중간 통로 중 유일한 육로 통로입니다.

공무통로는 특정변경지역간의 통행증 발급을 통하여 단기간의 인적왕래만 가능한 것에 반하여, 통상구는 인적 물적교류 전 부문에 걸쳐 통행이 가능해 세관이 설치되고 출입국 수속도 이루어지는 국가급 기관입니다.

이번에 승격된 쌍목봉 임시통상구는 인적 물적 교류가 증가하게 될 경우 상시적인 통상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