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은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최대한 협조하면서 공동보조를 취해야 한다고 전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티븐 해들리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천안함 침몰 사건 처리와 관련해 앞으로 미국이 우방인 한국과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들리 전 보좌관은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에서 한 연설에서 천안함 침몰로 인해 "한국 정부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들리 전 보좌관
: Obviously it is a huge challenge for the South Korean government. We ought to be very cooperative with them.
해들리 전 보좌관은 미국이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발효시키는 것을 포함해 한미 양국 간 동맹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임 조지 부시 행정부 아래서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을 연이어 역임한 해들리 전 보좌관은 또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 양자회담을 거부하고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6자회담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데 지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이어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에 6자회담 복귀와 (북한의 핵 포기를 규정한)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해들리 전 보좌관은 북한이 다시 (6자회담의) 협상장으로 돌아와 이제껏 논의해온 지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해들리 전 보좌관은 미국이 아시아와 관련한 정책을 펼 때 중국을 시발점으로 삼아선 안 되고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국과 먼저 협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