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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상황 안정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19일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가 국제사회와 협력해 평화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클린턴 장관은 19일 밤 발표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 관련 성명에서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가 평화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새 지도부는 북한이 약속한 의무를 다하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며 또 북한 주민의 인권을 존중함으로써 평화의 길로 북한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Clinton
) It is our hope that the new leadership of the DPRK will choose to guide their nation onto the path of peace by honoring North Korea's commitments, improving relations with its neighbors, and respecting the rights of its people.
클린턴 장관은 미국이 북한 주민들의 안녕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그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새 지도부는 평화와 번영, 그리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Clinton
) The United States stands ready to help the North Korean people and urges the new leadership to work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usher in a new era of peace, prosperity and lasting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앞서 클린턴 장관은 미국을 방문한 일본의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미국은 북한의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전환, 즉 북한의 권력이양을 원한다고 밝히면서 거듭 북한 주민과 진전된 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도 19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가 비핵화 약속을 행동으로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새 지도부는 평화와 번영, 그리고 북한 주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는 요구입니다.
insert(
Carney
) We hope that the new North Korean leadership will take the steps necessary to support peace, prosperity and a better future for the North Korean people, including, as I say, acting on its commitment to denuclearization.
카니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새 지도자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시기상조라면서 그의 성격이 아니라 그가 집권한 북한 정권의 향후 행보를 통해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를 판단하고 이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또 미국이 북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새롭게 대두된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