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북한의 대중국 석탄(무연탄) 수출액이 지난 한 해 수출액의 2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대중국 석탄 수출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수출액은 작년 수출액의 2배, 재작년의 4배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부터 2011년 9월까지 발표된 한국무역협회(KITA)의 북∙중 교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북중 석탄 수출액은 8억 3천만 달러($831,172,000)로 2010년도 석탄 수출액 3억 9천만 달러($386,188,000)에 비해 2배 늘었습니다. 이는 또 2억 달러($208,633,000)를 기록한 2009년 수출 규모의 4배에 해당합니다.
석탄의 경우 2009년부터 북중 교역의 최대 수출품목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지난 3년 간 석탄이 총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곧 30%를 넘어 수출액 면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제 석탄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4월 톤 당 76달러이던 석탄 가격은 올해 4월 96달러로 일 년 새 25% 올랐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이 최근 석탄 수출을 잠정 중단하기로 발표하면서 그 동안 가속화되어 온 북∙중 석탄 수출이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국 언론은 중국 선양의 대북 무역상들이 이미 계약한 물량 외에 북한산 석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데 이는 북한 당국이 수력발전소 가동이 안 되는 겨울철 전력과 연료 확보를 위해 석탄 수출을 전면 중단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