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본사 "평양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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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카콜라 본사는 "코카콜라 관계자 중 그 누구도 평양 사업 진출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 ("No representative of the Coca-Cola Company has been in discussions or explored opening up business in Pyongyang, North Korea.)"는 공식입장을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코카콜라 본사의 켄트 렌더스 대변인은 지난 5-9일 코카콜라와 KFC 관계자 10여명이 북한을 방문해 평양 1호점 개설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대해 확인해달라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요청에 이와 같이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경제전문가는 북한과 코카콜라의 합의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전제하고, "설령 코카콜라사와 북한이 평양 지점을 개설키로 합의했어도, 작금의 미-북 간의 정치상황을 고려할 때 이같은 사실을 표면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FC 해외사업부의 공보실은 14일 현재까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외자유치 전담기구인 대풍그룹은 최근 코카콜라와 KFC의 본사와 해외사업 담당부서의 관계자 10여명을 북한에 초청해 평양지점 개설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의 YTN방송은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코카콜라와 KFC측이 평양1호점 개설에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하면서 지점 개설이 오는 9-10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해 자본주의의 이모저모를 엿보고 돌아간 북한의 경제대표단 일행은 KFC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KFC의 평양 유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박철수 총재는 코카콜라와 KFC의 북한 진출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고 한국의 연합뉴스는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정부 당국자는 14일 코카콜라와 KFC의 평양지점 개설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