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북한, 아파트 붕괴 구호 요청 안해”

앵커 : 국제적십자사는 북한 당국이 평양시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해 피해 사실을 전해오거나 지원을 요청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 (IFRC)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평양시 아파트 붕괴와 관련해 피해 복구나 구호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고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또, 평양시 아파트 붕괴에 대한 소식이나 피해 규모 등도 북한 당국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는 북한 당국이 아파트 붕괴에 따른 대참사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 온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IFRC: 북한 당국이 지원을 요청해온다면 어떤 방식이 됐든 지원을 생각해볼 것입니다.

지난 18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오후 평양시 평천 구역 안산1동에 있는 23층 아파트가 붕괴됐다”고 전한데 따른 것입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주로 북한을 비롯한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자연적 또는 인적 재난에 대응해 구호를 해왔습니다. 특히, 북한에서는 거의 매해 홍수가 날 때 마다 폭우나 산사태로 붕괴된 건물이나 가옥들의 재건축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 몇 년 간 북한과학기술원과 조선적십자사와 공동으로 건축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자연 재해에 잘 견디는 가옥을 짓는 건축법에 대한 연수도 실시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