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움의 기회를 놓친 탈북 청소년의 미국 어학연수 지원을 위한 음악회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이은애)은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에서 탈북 청소년을 위한 '희망 나눔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워싱턴지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악가 심용석 테너가 무대에 올라 한국 가곡을 선보이게 됩니다.
심 테너가 이날 연주 할 곡은 '선구자'를 비롯해 민요인 '백연폭포'로 미국인 여성 성악가인 수잔 휠러 소프라노와 함께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한국어로 함께 부르게 됩니다.
심 씨는 지난 해 한국방문 공연 때 탈북자를 위한 공연에 참여한 뒤 북한문제에 눈을 돌리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탈북자, 특히 탈북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심용석: 탈북 청소년들도 앞으로 지원해줘야 하는 우리의 미래가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지금 (탈북 청소년들은)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밝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이 (행사를 하게 된) 동기가 됐습니다.
이번 음악회의 입장료 판매로 얻은 수익금은 모두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한국의 물망초학교 재학생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심용석: (공연 수익금은) 물망초 학교로 지원이 되는데 이 학교에서는 매년 한명씩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서 미국 동부지역에 어학연수를 보내는데 그런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편 물망초학교는 북한에서 제때 교육을 받지 못한 25세 미만의 탈북 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됐으며, 워싱턴에서 희망 나눔 콘서트가 열리기 바로 전날인 21일 개교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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