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 대중가수인 싸이가 불러서 전세계 가요시장을 휘어잡은 노래 '강남 스타일'을 아시나요? 이 노래에 맞춰 북한의 독재자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ACT: 김 정 스타일 노래]
지난 9월 21일 인터넷 동영상 전문사이트인 유투브에 올라온 '김 정 스타일'( 동영상 보기 )이란 3분 15초 짜리 노래동영상입니다.
여기서 김 정 스타일이란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가리키는 말로 ‘김정은식’이란 뜻입니다.
풍자동영상을 전문으로 만드는 베얼리폴리티컬사가 만든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지 한 달 만에 조회수가 640만 건을 넘었습니다.
이 풍자동영상은 주인공인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북한주민들을 형틀에 매달아 쉼 없이 일만 시키는 독재자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김정은 역할을 맡은 주인공은 해군 함정의 대포 위에 올라가 포를 쏘고, 또 잠 자고 눈만 뜨면 일을 하라며 북한주민들을 다그치는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핵무기를 생산하고 도발을 일삼으며 재판없이 주민들을 처벌하는 것이 바로 김정은 스타일, 즉 ‘김정은식’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동영상을 본 전세계 네티즌, 즉 인터넷 이용자들은 ‘재미있다’, ‘최고의 풍자동영상이다’, 그리고 ‘북한주민들이 모두 이 동영상을 봐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인민군, 그리고 북한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지금까지 유투브에서의 조회수가 530만건을 넘었습니다.
이렇듯 북한을 풍자한 동영상이 전세계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과 독재체제, 그리고 인권유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편 원곡인 강남스타일의 조회수는 10월 24일 현재 5억3000건을 넘어 유투브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