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민주 콩고' 초대 대통령 동상 전달

MC:

북한이 콩고민주공화국의 초대 대통령 동상을 제작해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민주콩고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민주콩고의 조세프 카사부부 초대 대통령의 동상을 제작해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콩고의 언론 ‘콩코 플래닛’에 따르면 카사부부 초대 대통령의 동상 제막식은 민주콩고 독립 기념일인 지난 6월 30일 조셉 카빌라 현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동상 제막식은 민주 콩고의 수도 킨샤사에서 진행됐고 조셉 카빌라 대통령이 직접 제막 테이프를 끊고 제막포를 벗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콩고 플래닛’에 따르면 이 동상은 청동(bronze)으로 만들어졌고 무게 5톤, 높이는 5.45 미터입니다.

한편, 북한이 주로 만수대 창작사를 모체로 하는 ‘만수대해외개발그룹’을 통해 해외 수주 건설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만수 창작사는 민주 콩고를 대상으로 외화벌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민주콩고에서만 이제껏 최소 미화로 160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만수 창작사는 민주콩고에 농구경기장을 수주받아 건축해주고 약 1천 440만 달러를 벌었으며, 스포츠 교육 센터를 지어줘 약 4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만수창작대는 민주콩코 뿐만 아니라 에티오피아, 앙골라, 적도기니, 나미비아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수주한 건설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최소 1억 6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1970년 대부터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친선 우호 차원에서 ‘혁명 승리탑’ 등 을 무상으로 건축해줘 왔지만, 2000년대 들어 경제난이 극심해지자 외화벌이를 목표로 만수대 창작사의 인력들을 건설 사업에 파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