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시 전투기로 휴전선 넘어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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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응징 차원에서 공군기를 휴전선 넘어 운영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9일 외교 통일 안보 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한 김관진 장관입니다.

김관진:

특히 서북 5개 도서와 관련해 여러가지 형태의 북한 도발 유형을 감안해서 저희가 대비 계획을 발전시켜놨고, 대비 계획대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이 또다시 남한 영토를 포격할 경우, 이번엔 전투기를 동원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김관진:

응징 차원에서 공군기를 휴전선 넘어 운영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김정훈:

그럴 가능성이 있다?

김관진: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23일 발생한 북측의 연평도 포격 당시 남측은 전투기를 동원해 반격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김관진 장관은 또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주 미국 방문 당시 북한이 전투기와 미사일을 전진 배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당시 보도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관진:

일부 활동은 연례적인 훈련 활동으로 평가했고, 여러가지로 봐서 도발이 임박한 징후라고는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전후해 지난해 연평도 포격 도발 상황과 유사한 북한군의 움직임이 포착돼 한국군이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