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시 대가 뼈저리게 느끼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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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승조 합동참모의장 내정자는 25일 국회 인사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도발한다면 그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승조 합참의장 내정자는 “지난해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은 북한이 실체적 위협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주는 뼈아픈 사건들”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내정자는 “지금도 북한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진 도발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언제든지 도발을 재 획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적이 도발한다면, 반드시 싸워 승리하겠다”고도 덧붙입니다. 정승조 합참의장 내정자입니다.

정승조:

만일 적이 도발한다면, 이를 단호히 응징하고 격퇴하여, 도발의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 주겠습니다.

정 내정자는 또 한국군은 북측의 도발을 응징하고 격퇴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면서, 자신은 “이러한 능력을 사용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전투기를 동원해 반격해야 했다’는 의견과 관련해 정 내정자는 당시 자신이 합참의장이었다면 “대통령에게 전투기 사용을 건의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연평도 포격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합참의장이 대통령이나 국방장관과 상의하지 않고 사격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승조 합참의장 내정자는 “그렇다”고 공감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핵무기 문제와 관련해 정 내정자는 “전쟁이 임박하고 북한이 핵을 사용할 징후가 명확하다고 할 때 분명히 선제타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기획참모부 차장과 이라크 평화재건 사단인 ‘자이툰 부대’ 사단장 등을 거쳤고,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과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맡아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을 앞두고 합참의장으로는 최적임자라는 군의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