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 근교서 22일 '크로싱'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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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앞둔 오는 22일에 탈북자들이 중국 베이징의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사실을 토대로 만든 영화 '크로싱'이 워싱턴 근교에서 상영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내 여러 북한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인권단체 '북한자유연합(North Korea Freedom Coalition)'은 오는 22일 저녁 7시 미국의 수도 워싱턴 근교 폴스 처치에 있는 폴스 처치 교회에서 탈북자 관련 영화 '크로싱'을 무료 상영합니다.

(Crossing Trailer)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힘써온 북한자유연합의 헨리 송(Henry Song) 사무처장은 2008년에도 상영한 바 있는 영화 '크로싱'을 다시 선택한 이유로 탈북자들의 처절한 아픔을 이보다 더 잘 묘사한 작품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송 사무처장

: 지난 2월 기록영화 ‘김정일리아’를 상영했습니다.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맞아 북한과 탈북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실제 이야기를 각색해 영화로서 완성도를 높인 ‘크로싱’을 상영하기로 한 것입니다. 중국에서 탈북자가 겪는 현실을 너무도 잘 묘사했습니다.

한국의 김태균 감독이 2002년 탈북자가 중국 베이징의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사건을 소재로 2008년에 제작한 영화 ‘크로싱’은 그해 세계적인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출품됐습니다.

‘131일 간절한 약속, 8천 킬로미터 잔인한 엇갈림’ ‘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소제목이 말해주듯이 실제 탈북 경로를 담아내기 위해 한국, 중국, 몽골에 이은 8천 킬로미터의 지역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함경북도 탄광마을에서 11살짜리 아들 준이와 넉넉지 못하지만 화목하게 살던 용수와 용화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폐결핵에 걸린 아내를 위해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무릅쓰고 돈을 벌기 위해 중국으로 간 용수, 그리고 병든 엄마가 세상을 뜨고 홀로 남겨진 아들 준이.

이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의 운명이 처절하게 엇갈리는 전개로 중국에 숨어사는 탈북자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