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 연방 의회의 현역 의원 중 아시아 태평양계는 모두 1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아프리카계는 41명, 라틴계는 29명이라고 의회조사국(CRS)이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 산하의 의회조사국(CRS)은 4일 발간한 최신 보고서에서 제111회 미국 의회의 상하 양원 의원 중 아시아 태평양계가 상원의원 2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으로 전체 의원 수 중 2%라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계 의원은 상원의원 1명을 포함해 모두 41명(전체의 7.8%)이고, 라틴계 의원은 역시 상원의원 1명을 포함해 29명(전체의 5.4%)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소수계인 이 의원들의 소속 정당은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아시아 태평양계의 경우 상원의원 2명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고 하원도 민주당이 8명, 공화당이 2명이었습니다. 아프리카계는 상하원 의원 전원이 민주당 소속이었고 라틴계는 민주당이 상원의원 1명을 포함해25명, 공화당이 4명이었습니다.
의원들의 이전 직업은 상원이 법률가, 공직 순이었고 하원이 공직, 사업, 법률가 순이었습니다. 268명의 의원이 주 의회를 포함한 지방 의회에서 의정 생활을 했고 115명이 의회 보좌관과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하지만 의원들 중에는 전직 카지노 딜러 출신, 야경꾼, 택시 운전수, 유료 도로 요금 징수원이 있는가 하면 목회자( 4명), 목수( 3명) 등 연방 의회에 진출하기 전에 매우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력은 95%가 대학졸업자였지만 하원 의원 27명과 상원 의원 1명은 고등학교가 최종 학력이었습니다. 군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의원들은 122명으로 110회 의회에 비해 7명이 적었습니다.
의원들의 평균 연령은 상원이 63세, 하원이 57세였습니다. 상원의 경우 최연소 의원이 42세, 최고령 의원이 92세로 나이차가 50세였으며 하원은 최연소 의원이 28세, 최고령 의원이 86세로 나이차가 58세였습니다.
의원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하원이 11년(5.5선), 상원이 12.9년(2.2선)이었습니다. 종교는 개신교와 천주교가 가장 많았고 하원 의원 중 불교와 이슬람 신자는 각각 2명이었습니다.
한편 2년 회기인111회 의회의 후반기 회기를 시작한 미국 연방 의회에서 현재 활약 중인 여성은 93명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 76명이 하원 의원이고 17명이 상원 의원입니다. 하원의 경우 59명이 민주당, 17명이 공화당 소속이었고 상원은 13명이 민주당, 4명이 공화당 소속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