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우선 사이버 전쟁, 사이버 테러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답변:
사이버 전쟁이란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자적인 방법으로 국가를 공격하는 신종 전쟁입니다. 즉 인터넷을 이용하여 적국의 군사와 행정, 금융을 포함해 주요 정보체계를 마비시키거나 파괴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사이버 전쟁, 사이버 테러는 정보화 시대를 맞아 새로운 국가안보의 위협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한이 해킹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한 때는 지난 1980년대 중반 이후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해커 양성기관으로 알려진 평양의 지휘자동화대학, 즉 과거 미림대학은 지난 1986년 세워졌습니다. 이 학교는 인민무력부 산하로 세계적 수준의 해킹 전문가를 매년 100여명 씩 배출하고 있습니다.<br/>
질문:
북한내 사이버전을 위한 전담부대의 임무는 무엇입니까?
답변:
네 남한의 정보 당국에 따르면, 이 부대는 남한과 미국의 군사와 관련한 기관들의 컴퓨터 망에 침투해 비밀자료를 해킹, 즉 빼내거나 파괴하는 일을 합니다. 또 필요시에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유포해 전산망을 무력화하기도 합니다. 과거 북한군은 유사시 증원되는 미국 전력에 대한 정보 수집이나 미군 인터넷과 첨단 지휘통신의 체계를 교란하기 위한 자료를 모으는 데 관심을 가지다가 현재는 사이버전 수행과 군 정보화와 체계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고 남한의 정보 당국은 전했습니다.
질문:
남한의 정보 당국은 이 부대의 소속과 구성원 등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우선 이 부대는 인민군 총참모부 정찰국 소속의 ‘기술 정찰조’입니다. 주로 군 컴퓨터 전문요원을 양성하는 평양의 ‘지휘자동화 대학’ 졸업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약 100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미림대학으로 불렸던 평양의 지휘자동화 대학은 최근 김일군사대학으로 개칭한 곳이기도 합니다.
질문:
북한은 당국에서 전문적으로 사이버전을 위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는 얘긴데요, 언제부터 이 같은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했습니까?
답변:
북한이 해킹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한 때는 지난 1980년대 중반 이후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해커 양성기관으로 알려진 평양의 지휘자동화대학, 즉 과거 미림대학은 지난 1986년 세워졌습니다. 이 학교는 인민무력부 산하로 세계적 수준의 해킹 전문가를 매년 100여명 씩 배출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은 이 학교를 나온 졸업생 가운데서도 가장 우수한 학생만 선발해 인민군 총참모부 정찰국 산하의 사이버전 전담 부대에 군관으로 발령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북한 노동당 작전부에도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일명 ‘모란봉대학’으로 불리는 전문 해커 양성기관을 설립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5년제로 알려진 모란봉대학에서는 인터넷과 무선통신에 관련한 실무교육을 받은 특수 요원들을 해마다 30-40명 배출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질문:
최근 수년간 미국 군 당국의 인터넷을 가장 많이 조회한 국가가 북한이라고 판명됐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답변:
네 남한의 정보 당국은 미국 국방부가 최근 수년간 미군의 인터넷을 조회한 국가를 역으로 추적한 결과 북한이 최다 접속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서 미국 국방부 공보실측은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공보실 관계자는 5일 자유아시아 방송(RFA)과 한 전화통화에서 매년 수많은 나라들이 미국 군 당국의 인터넷에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 가운데 북한이라는 특정 국가가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