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 0:00
MC:
미국의 금융기관은 물론 전기회사 등 국가 기간 전산망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미국이 직면한 주요 위협 중 하나라고 미국 의회의 중진 의원이 경고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마이크 로저스(공화, 미시건) 위원장은 북한을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즉, 인터넷을 통한 컴퓨터 불법 접속을 이용한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는 주요 위협 국가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미시건 주에서 발행되는 지역 언론인 자넷 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로저스 위원장은 23일 자신의 지역구에서 소상공인들과 만나 미국이 현재 재앙 수준의 사이버 공격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이크 로저스 위원장]
최근에 국가안보국 국장의 보고를 받았는 데요 미국에 대한 재앙적인 수준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는 러시아, 중국에 이어 북한과 이란, 그리고 테러집단인 알-카에다까지 최근 들어 사이버 공격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저스 위원장]
북한은 이미 얼마 전에 한국에 사이버공격을 가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는 시험 공격 수준이었는 데요,….
로저스 위원장의 이날 언급은 북한이 한국에 대해 사이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됩니다.
앞서 북한이 지난 23일 한국에 대한 무력도발을 암시하면서 ‘3~4분 이내의 특별한 방식’을 언급하자 한국의 전력, 가스, 원자력 등과 관련한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