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새 대북정책 특별대표 첫 출근

미국 국무부의 글린 데이비스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일 워싱턴 국무부로 첫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국무부 측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데이비스 특별대표가 오늘부터 워싱턴 국무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스티븐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의 후임인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지난달 말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 주재 미국 대사로 근무하다 최근 미국으로 귀환했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신임 인사차 다음주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순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1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상견례와 북한 핵 문제 관련 협의 차 데이비스 특별대표가 한국과 중국, 일본을 순방할 예정"이라면서 "한국에는 8일쯤 방문하는 일정으로 현재 협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도와 관련해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데이비스 특별대표가 워싱턴으로 돌아왔지만 그의 아시아 순방과 관련해서는 아직 밝힐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데이비스 특별대표의 아시아 순방 일정은 이르면 2일경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미국의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를 대동하고 한국 등을 방문해 제3차 남북 비핵화 회담과 미북 고위급 대화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