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42명 태국 수용소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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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42명의 탈북자가 태국 북부 시엔센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탈북자 42명이 불법입국 혐의로 태국 경찰에 21일 체포되어 라오스와 메콩강을 사이에 둔 태국 북부 접경지역의 치앙라이 현 시엔센 이민국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28일 자유아시아방송이 확인했습니다.

태국정보원: 맞습니다. 40여 명의 탈북자들이 라오스에서 메콩강을 건넜다고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지금 치앙라이의 시안센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들 탈북자는 지난 21일 중국의 단속이 심해지자 집단으로 탈출해 라오스를 거쳐 3척의 소형선박에 나눠타고 라오스와 태국접경을 흐르는 메콩강을 건너 태국으로 입국하려다 태국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에 체포된 탈북자 수는 올 들어 태국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최대규모입니다. 이들은 단속이 철저해진 중국에 잠복하고 있다가 더 견디지 못하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앙라이 현에서는 1월부터 9월까지 총 190 명이 구속되었는데, 10월 한 달에만 총 60 명의 탈북자가 체포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메콩강의 수위가 낮아지자 라오스를 거쳐 메콩강을 건너 태국으로 건너는 탈북자 수가 더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지난 13일에도 20세의 여성과 35세의 남성 탈북자 두명이 치앙라이 지역의 버스에서 체포됐다고 16일 태국의 지역뉴스가 보도했습니다. 27일에는 61세의 여성과 48세, 35세의 두 남성이, 28일에는 3명의 탈북자가 버스에서 체포되었다고 태국의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태국경찰은 10명의 탈북자가 더 숨어 있다고 추정해 이들을 수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