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성인병 발병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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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공식석상에 나타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모습을 본 전문의료인은, 적절한 조치가 있지 않을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2013년 새해가 밝자마자 시작된 북한 모란봉악단의 신년경축공연 행사장.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부인 리설주가 공연장에 들어서자 수많은 관중의 만세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김정은 제1비서의 배가 부쩍 나와 보입니다. 배 뿐만 아니라 이중 턱이 뚜렷할 만큼 살이 쪄서 걸음걸이가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비만 체형과 담배를 피우는 모습 등 그 동안 공식석상에서의 김정은 제1비서를 지켜본 전문의료인들은 김 제1비서가 건강 때문에 애를 먹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미국 메릴랜드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승린 원장은 무엇보다 각종 성인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서승린 원장 : 사실 김정은 제1비서가 나이가 젊기 때문에 우리가 예상하는 그런 큰 문제는 (당장은) 없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국가원수이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될 것으로 보이구요. 하지만 (김정은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갖고 있었던 이상을 볼 때 계속 예방이 안되고 지속된다면, 결국은 고혈압이나 콜레스트롤이 올라가고 '습'이 정체돼서 당뇨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상태만을 보고도 질환을 찾아내는 ‘망진’이란 진단법이 있는데, 김 제1비서의 경우 체중조절 실패로 인한 각종 질환이 한꺼번에 생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의 서진호 내과전문의는 복부비만에 담배를 피울 경우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진호 원장 : 특히 복부비만이 있으면 순환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그래서 심장질환 또 혈관질환이 대두될 수 있고, 또 하나는 담배를 피게 되면 담배도 순환기에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른 합병증이 함께 올 수 있는 위험성이 큽니다. 젊으면 신경을 덜 쓰게 되는데 자료들을 보면 10대들도 비만이 심해지고 음식을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다 보니까 10대에도 순환기질환, 혈관질환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승린 한방의는 특히 어린 나이에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된 것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승린 원장 : 그리고 (김정은은) 현재 자신의 권력이 비정상적으로 세습된 것이라는 것을 잘 알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심리적인 강박관념이 클 것이고 본인의 자질이 북한의 상황을 해결할 만한 것에 못 미치는 것에 대한 부족함과 함께 참모진들의 권력다툼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수면상 문제도 있을 수도 있구요. 또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 불안하게 뛰는 '심계'라든가 그러한 초조현상이 아마도 (김정은이) 젊지만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해를 맞는 북한의 김정은 제1비서의 건강에 북한 주민은 물론 전세계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