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축 연구원 스웨덴서 연구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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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소속 연구원 2명이 스웨덴의 민간 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합니다.

스웨덴의 민간연구기관인 안보개발정책연구소 (Institute for Security & Development Policy)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연구 활동을 시작한 인물은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의 최창만(Choe Chang Man) 선임연구원과 소광영(So Kwang Yong) 연구원입니다.

최 연구원은 객원 연구원(guest researcher) 신분으로 한 달간 연구소에 머물며 남북한 간의 북방한계선(NLL)문제와 관련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며 소 연구원도 객원 연구원으로 같은 기간 남북한 연방제 통일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3일 안보개발정책연구소 측이 밝혔습니다.

이 연구소의 니클라스 스완스트롬(Niklas Swanstrom) 소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군축평화연구소 연구원 2명이 지난해 8월에도 연구소에 객원 연구원 신분으로 머물며 연구 활동을 했다면서 올해에도 북한 연구원 2명을 초빙했고 이달 말 이들이 보고서를 발표하는 토론회(Asia Forum)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완스트롬 소장은 당초 이 토론회를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북한 측과 향후 협의 결과 비공개 행사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명의 북한 연구원들이 앞으로 한달 간 연구소에서 스웨덴과 미국 등 서방국가 학자나 정책 입안자(policy makers)와도 폭 넓게 접촉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북한 군축평화연구소의 최창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에도 8월 23일부터 한 달간 안보개발정책연구소에 머물며 한반도 평화협정 문제에 대한 북한 측 시각을 주제로 한 보고서(The Conclusion of a Peace Treaty is Imperative: The North Korean Perspective)를 작성했습니다.

또 당시 최 연구원과 함께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한 군축평화연구소의 마동회(Ma Tong Hui) 선임연구원은 한반도 통일과 안보 문제에 대한 북한 측 입장을 피력한 보고서(Reunification of Korea is a Major Security Issue on the Korean Peninsula: The North Korean Perspective)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안보개발정책연구소 측은 지난달 27일부터 버마의 외교 관리 2명도 2개월 일정으로 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분쟁관리와 안보위협에 대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