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식량 지원 거부한 북한 설득 안해"

미국 국무부는 앞으로 미국의 식량 지원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북한 측의 통보와 관련해 지원 재개를 위한 협상이나 설득은 없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식량 지원을 거부한 북한 측과 지원 재개를 위한 계획이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그 문제는 북한이 고려해야 할 사안이지 미국이 먼저 설득하는 일은 없다(no negotiation, no persuasion)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이후 지금까지 식량 지원을 멈추거나 늦추지 않았다면서 식량 지원을 거부한 이후 재개에 대한 고민과 결정은 북한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은 미국의 식량 지원을 거부하기에 앞서 열악한 식량난 가운데 굶주리며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먼저 생각하길 바란다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