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이 최근 들어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합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군사 훈련의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한미 연합은 지난 12일 장사정포를 앞세워 도발한 북한을 가정하고 대응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을 고려해 미군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당시 훈련에서 한미 연합은 다연장로켓포 M-270A1의 위력을 뽐냈습니다. 1분에 12발의 로켓을 발사하는 M-270A1는 1발로도 10여km 떨어진 축구장 크기의 면적을 단번에 초토화했습니다. 훈련에 참가한 미군 병사 조쉬 옐의 말입니다.
조쉬 옐: 이번 훈련은 한미 공조 능력을 확인하는 기회입니다. 한미 간 전력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미 군사 훈련에 일본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일본자위대와 함께 제주도 남쪽 국제수역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합니다.
윤원식 국방부 공보담당관: 훈련은 수색 및 구조훈련 등 인도적 차원의 훈련으로 2008년부터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훈련이 되겠습니다.
삼국의 해군은 수색구조 훈련 외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대잠 작전과 자유 공방전 등의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대규모 서해 해상훈련의 대응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23일부터 25일까지 서해상에서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도 따로 실시합니다. 이는 전적으로 북한의 침투에 대비한 훈련입니다.
윤원식 국방부 공보담당관: 이훈련에는 미국의 항모 조지워싱턴함도 같이 참가하게 되겠습니다
한편,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대남 무력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선 한국의 미사일 사정거리를 현행 300km에서 800km 이상으로 확장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 등의 반발을 우려해 한국 정부가 희망하는 사거리 연장안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