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방세계 유명 브랜드의 하청업체인 중국 의류업체가 북한 노동자 고용 등 북한과의 연관성을 감추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얼마 전까지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의 협력업체이며 북한과 합작회사까지 차렸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던 중국의 의류업체 '메이다오 복장유한공사'.
지난 17일 자유아시아방송의 보도가 나간 뒤 관련 내용이 홈페이지에서 모두 사라졌습니다.
먼저, 이 회사가 협력업체라고 주장하던,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세계적인 유명 고급의류 브랜드 영문표기가 회사를 소개하는 글에서 쏙 빠졌습니다.

그리고, 회사 연혁에 있던 북한과의 협력활동에 관한 내용도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취재할 당시 연혁에는 이 회사가 지난 2012년 1월부터 7월까지 북한 능라도무역 회사측의 기술인력 54명을 파견받았고, 이후 2015년 4월 북한의 '류경 목단무역회사'와 합작으로 중국 단동에 '단동미령복장공사'를 설립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단동미령복장공사는 북한노동자 수백명을 고용해 지금까지 작업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중국의류업체 관련 기사가 보도된 뒤 유명브랜드는 물론 북한과의 관계를 알려주던 홍보문구만 골라서 사라진 겁니다.
유엔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 업체가 북한과의 연관성을 감추기 위해 고의적으로 취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한편, 중국의 메이다오 복장유한공사가 협력업체라고 홍보하던 영국의 유명브랜드 버버리 측은 지난 24일, "버버리는 높은 수준의 윤리강령을 하청업체에까지 적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감사를 통해 강제노동과 노예관계, 인신매매, 그리고 정부후원 등 일체의 규정을 위반한 고용사례를 방지하고 있다"며 "만일 이러한 사례가 발견될시 즉각 잘못을 바로 잡거나 계약을 파기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