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에볼라 바이러스, 즉 에볼라 비루스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을 격리하는 조치가 여전히 발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북한에서 활발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독일의 민간단체 카리타스는, 최근 북한을 방문했지만 현장방문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카리타스는 최근 자신들의 활동상황을 소개하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각종 의료장비를 갖고 이달 초 평양에 도착했지만 에볼라 확산방지를 위한 격리조치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카리타스는 북한 각 지역에 질병관리센터를 운영하면서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 의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해왔지만, 이번 에는 북한 당국의 제지로 의료 기구만 남겨 놓은채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북한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에 대해 국적과 출신지역에 관계없이 21일동안 격리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격리조치가 조만간 풀릴 거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말에는 북한 당국이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무역주재원들에 대해 귀국한 당일 날 다시 중국으로 되돌아가는 조건으로 일시 귀국을 허용해, 그동안 단단히 걸어놨던 빗장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재 스위스 베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박람회 행사에서 북한측 관계자는 마식령 스키장 등 겨울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의 리영범 대표는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한 외국인 격리조치를 두고 “일부 불편한 점이 있지만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해 관광객 등 외국인들의 입국 및 국내 이동이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