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북한이 지난 해 에볼라 비루스 확산 방지를 위해 취했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조만간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스’는 2일 북한당국이 외국인 입국 금지조치를 곧 해제할 방침이라고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고려여행사는 이날 ‘평양 당국이 외국인의 국내 관광을 곧 재개할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해 10월 에볼라 비루스 전염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특정 장소에서 21일동안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자국민에게도 해당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신의주 지역에서 일정기간 격리 수용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에볼라 비루스 공포 때문에 오는 4월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태권도 창설60주년 기념식’과 8월24일로 예정됐던 제19차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라톤대회 또한 에볼라 비루스 때문에 전격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 해제 임박설이 끊임없이 제기된 가운데, 스웨덴, 즉 스웨리예에 있는 여행사 ‘코리아 콘술트’는 홈페이지에서 2일자로 외국인 관광객의 북한 입국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4월 이후 관광 프로그램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관한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