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교육절'(9월5일)을 맞으며 북한이 전국적인 범위에서 교육일꾼 강습을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강습은 지난해 '전국교육일꾼대회'에서 제시된 과제수행을 놓고 '사상투쟁'의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9월 5일 ‘교육절’을 맞는 북한이 전국의 시, 군, ‘교원강습소’들에서 교육일꾼 강습을 조직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언급했습니다. 강습은 학생들의 교양문제를 놓고 사상투쟁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중앙당 교육부의 지시로 9월 2일부터 전국적인 범위에서 교육일꾼 강습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일꾼 강습은 9월 5일까지인데 교육현장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토의하게 된다”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일꾼 강습은 2014년 9월 5일 ‘교육절’을 맞으며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전국교육일꾼대회’에서 제시된 과제들의 수행정형과 그동안 나타난 결함들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조직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강습은 ‘사상투쟁’의 성격이 매우 짙다며 강습은 지역 노동당 근로단체 비서와 교육부장의 주도하에 청년동맹 간부들과 매 학교의 교장, 부교장, 소년단지도원, 청년동맹지도원들이 참석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번 강습을 통해 나이는 많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교육일꾼들과 교원들을 능력 있는 교육자들로 교체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내린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 교육계는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같은 날 양강도의 한 소식통도 “이번 교육일꾼 강습은 혁신적인 인재양성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날로 과격해지고 있는 학생들의 범죄행위, 불량행위들을 기본으로 다루게 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야기했습니다.
양강도 혜산시의 경우 최근 고급중학교 학생들속에서 남녀 간에 도덕적으로 불건전한 행위들을 비롯해 마약, 도박, 불법영상물을 보다가 적발된 사건들이 연이어 터져 사회적으로 교육계가 큰 비난을 받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지난 8월 초에는 혜산시 ‘성후고급중학교’ 남녀 학생 14명이 중국에서 들어 온 도박인 마작을 하다가 시 보안서에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며 사건 후 북한 당국은 장마당에서 일체 마작을 팔지 못하도록 금지시켰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