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활동 조명철·하태경 국회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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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11일 총선에서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며 승리했습니다. 초선 의원들 중에는 북한과 관련한 활동을 해 온 인물들이 눈에 띕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25석을 포함해 152석을 차지하며 의석의 과반을 1석 웃도는 1당이 됐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은 비례대표 21석을 포함해 127석을 차지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새누리당을 믿고 지지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모든 것들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다시는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선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입니다.

박선숙:

여러 미흡함으로 인해서 현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의 여론을 충분히 받아 안지 못했습니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이밖에 통합진보당은 13석, 자유선진당은 5석, 무소속은 3석입니다.

이번 19대 총선은 지역구 국회의원 246명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54명, 모두 합해 300명을 뽑았습니다.

제18대 국회 현역의원의 교체 비율은 지역구를 기준으로 6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초선으로 국회에 진출하는 의원 중에는 북한과 관련한 인물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새누리당에는 탈북자 출신 조명철 의원과 북한 인권운동가 출신 하태경 의원이, 민주통합당에는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출신 홍익표 의원과 1989년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임수경 의원이 앞으로 북한과 관련해 다양한 의정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제19대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이며, 오는 5월30일부터 시작해 2016년 5월29일에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