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의회 의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려고 14일 영국을 출발합니다. 이들은 16일 오후 북한에 도착해 5일간 체류하고 중국을 거쳐 21일 귀국합니다.
<b>유럽의회 의원들은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 인공위성 발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할 겁니다. </b> <br/>
북한 노동당의 초청으로 방북하는 유럽의회 대표단은 유럽의회 내 유럽사회당(party of European socialist)의 부대표인 크리스티안 비지닌(Kristian Vigenin)의원을 중심으로 유럽의회에서 '북한통'으로 알려진 글린 포드(Glyn Ford) 의원 등 5명입니다.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찾는 글린 포드 의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회견에서 최근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해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서라도 발사 중단을 북한 당국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lyn Ford: Certainly, socialist members of the European Parliament want to see tension on the Korean Peninsula lower, so we will certainly urge North Korea not to launch a satellite... (유럽의회 의원들은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 인공위성 발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할 겁니다. 유엔 결의 1718호는 북한이 평화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한 인공위성을 포함해 미사일 발사를 하지 말라고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포드 의원은 유럽의회가 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도발(provocative action)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원치 않으며 이번 대표단이 적시에 방북하는 만큼 유럽의회의 의견을 북한 당국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드 의원은 북한 측에 남북관계도 개선돼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이번 방문에서 유럽의회 대표단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견학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포드 의원은 지난 8년간 인도적인 지원과 경수로 건설, 소규모 개발을 목적으로 북한에 전달한 유럽연합의 지원액이 5억 유로라고 밝히고, 이번 방북을 통해 유럽과 북한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특히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과 협력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some projects might be available)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