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3년간 2200만 유로 대북지원

사진은 프랑스 NGO 프리미어 어전스 (Premiere Urgence) 의 도움으로 개보수 공사를거의 마친 북한의 한 병원.
사진은 프랑스 NGO 프리미어 어전스 (Premiere Urgence) 의 도움으로 개보수 공사를거의 마친 북한의 한 병원. (PHOTO-Premiere Ur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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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2008년부터 지난 5월까지 약 3년 반동안 북한에 보낸 인도적 지원금이 2천 200만 유로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근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 원조협력청(Europe Aid's Cooperation Office)은 2008년부터 2011년 5월까지 북한에서 유럽연합의 지원계획 하에서 활동하는 6개 민간단체에 총 2천 240만 유로가 넘는 금액을 지원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지원의 내역을 다룬 이 보고서(Overview of Needs and Assistance:DPRK)에 따르면 2008년에 744만 유로였던 대북 인도적 지원금이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한 2009년에는 255만 유로로 대폭 줄었습니다. 2010년에는 지원금이 다시 845만 유로로 증가했고 2011년 들어 5월 현재까지 유럽연합원조협력청은 북한에 398만 유로를 지원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현재 유럽연합 지원계획 하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는 아일랜드의 컨선(Concern World Wide), 영국의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UK), 도이췰란드(독일)의 저먼 애그로 액션(German Agro Action), 프랑스의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Triangle Generation Humanitaire)와 프리미어 위장스(Premiere Urgence), 그리고 벨기에의 핸디캡 인터내셔널(Handicap International)이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컨선은2008년부터 2010년까지 수질개선과 보건 사업 그리고 식량안보, 삼림조성, 도시농업과 유기농 비료 등의 식량안보 사업을 벌여 왔습니다. 이 단체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 사업도 벌일 계획입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 영국지부(Save the Children UK)는 함경남도 함흥, 단천, 신흥, 영광, 정평 5개 지역에서 통합환경보건사업과 식량안보사업을 지원합니다.

프랑스의 트라이앵글제너레이션휴머니테어(TGH)는 식량안보사업으로 함경남도 신흥군과 영광군에서 양어장 사업을, 황해북도 사리원에서는 젖소농장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프랑스의 민간단체 프리미어 위장스(PU)도 식용토끼 번식사업 등 식량 안보와 병원 개보수 등 보건위생 사업을 지원합니다.

도이췰란드의 민간단체 저먼 애그로 액션은 연간 800만에서 1천만 유로의 예산으로 농업, 경사지운영, 식수 위생, 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합니다.

벨기에의 핸디캡 인터내셔널은 함흥 정형외과병원과 덕촌탄광병원, 그리고 청각장애아를 위한 원산롱아학교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27개국 중에서 2008년부터 2011년 5월까지 대북 지원금 총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총 5천 960만 달러이상을 지원했고 이어 도이췰란드가 약 4천400만 달러, 그리고 노르웨이가 3천 700만 유로 이상을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