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NGO, 황해북도 식수·정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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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일랜드의 비정부기구 '컨선 월드와이드'는 최근 스웨덴 정부의 추가 지원금이 북한으로 전달됐다면서 황해북도에 식수와 하수, 정화 시설 개선에 사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컨선 월드와이드가 북한에서 진행 중인 지원 사업을 돕기 위한 스웨덴 국제개발청(SIDA)의 지원금 미화 약 70만 달러가 최근 전달됐습니다.

스웨덴 정부가 지난해 약속한 대북지원금이 지난달 컨선 월드와이드의 북한지원사업에 전달됐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집계하는 국제지원금 현황 자료에 소개됐습니다.

컨선 월드와이드는 2013년부터 황해도와 평안도 등 북한 중남부 3개도와 평양에서 식량과 식수, 위생 등 5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컨선의 미국지부 크리스탈 웰스 대변인은 스웨덴 개발협력청의 지원금은 황해북도 금천과 신계군의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쓰인다고 지난4월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웰스 대변인은 450만 스웨덴 크로나 즉 미화 약 70만 달러 달러가 황해북도의 거주지역 환경개선에 사용된다면서 약 2만 3천여 명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4가지 지원 사업이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력을 이용해 식수를 끌어 올리는 용수기구를 설치하면 1천900여 가구와 52개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약 1만 1천 800여 명이 더 쉽게 마실 물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태양열로 물을 퍼 올리는 양수시설로는 약 3천 900명이 사는 주택 지역과 2천900명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물에 식수를 연결합니다.

주택과 공공시설물의 화장실도 교체 중이어서 약 5천여 명에 지원이 미칠 예정입니다.

이밖에 황해북도 금천과 신계군 주민과 관리를 대상으로 하수도 시설 개선의 필요성과 관리 방법을 홍보하고 교육합니다.

한편, 북한에 사무소를 둔 유럽의 여섯 개 구호단체 중 하나인 컨선은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7년 식량 지원으로 북한을 돕기 시작해 이후 식수와 위생, 환경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연간 약 20만 명의 북한 주민을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