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북한의 수해상황을 지켜본 유럽의 주요 비정부 민간단체들은 북한의 피해상황이 알려진 것처럼 그리 심각하지는 않다고 판단하는 듯 합니다. 대북 구호품 지원여부도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유럽의 민간단체인 아일랜드의 컨선(Concern Worldwide)은 북한의 수해상황을 계속 평가 중이라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유엔을 비롯한 다른 민간단체들과 함께 북한의 홍수피해상황을 파악한 결과, 북한 당국이 밝힌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피해 정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작게 나타났기 때문에 당장 구호품지원 계획은 없지만 계속해서 북한의 피해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프랑스의 민간단체인 프리미어 위장스(Premiere Urgence)와 덴마크의 미션 이스트(Mission East)도 북한의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지원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의 민간구호단체 캅 아나무르(Cap Anamur)는 지난 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수해 복구를 위해 31만 달러 어치의 구호품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월 말까지 계속된 폭우로 169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실종됐으며 21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