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대학-몽골국립대 학술교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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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종합대학과 몽골 국립대학의 학술 교류 합의가 몽골의 개혁과 개방과 관련한 경험을 북한에 전수할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김일성 종합대학과 몽골 국립대학의 학술 교류를 통해 북한의 젊은이들이 몽골의 개방 경험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몽골의 한반도 전문가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남북한과 몽골의 교류를 연구하는 이 전문가는 지난주 몽골을 방문한 북한의 성자립 김일성 종합대학 총장 겸 고등교육상이 몽골 국립대학과 학생들의 연수를 포함한 교육 협력에 합의했다면서 몽골과 북한의 경제 교역과 문화 교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최근 몽골의 경험이 북한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듯이 두 나라 종합대학의 교류가 북한 젊은이들에 몽골의 경제 개혁과 개방 경험을 체험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20년 전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였던 몽골이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도입해 발전했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성 고등교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김일성 종합대학 대표단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했습니다.

성 교육상은 담딘 척트바타르 몽골 외교 통상 장관과 만나 교육 분야의 상호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몽골과 북한은 1948년 국교를 수립했고 현재 수백 명의 북한 노동자가 몽골의 건설과 의류, 농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