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박람회 바이어 5천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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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로 예정된 북중 양국 간 첫 종합박람회에 해외 구매자(바이어) 등 5천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열리는 2012 북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에 해외 구매자 등 5천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북한과 교역중인 중국 기업의 연합체인 ‘조선중국상회’가 1일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중국 전역은 물론 러시아 등 해외에서 온 기업인들이 양국 교역의 중심지인 단둥에서 열리는 북중 간 첫 종합박람회에 대거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측도 이미 500여 개 전시 부스의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릴 이번 박람회의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역은 물론 러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프랑스 등에서4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의류, 식료품, 민속문화, 전자제품 등 10개 품목의 제품을 전시하게 됩니다.

상품전시 외에도 박람회 기간 동안 경제무역상담, 문화교류, 관광합작 등 분야별로 대외무역과 투자 상담회, 관광합작 상담회, 압록강 변경 관광 그리고 북한 미술과 공예품 전람회 등 12개 행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조직위는 특히 조선중앙가무단에서 선발된 115명의 특별 공연단이 개막식 공연을 포함해 3차례의 종합문예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만수대 창작사 소속 북한 화가 5명도 박람회장에서 직접 북한 회화와 공예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 외에도 무역성 등이 주축이 돼 조직한 100개 회사 300명 규모의 경제무역단 등 총 500여 명의 대표단을 이번 박람회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국상회’ 측은 단둥시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건설중인 신압록강대교와 황금평 위화도 경제특구 개발 등을 통해 단둥이 대북한 교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중국과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CTV 등 중국 관영매체도 최근 들어 북중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습니다.

CCTV 한국어 방송 녹취: 나선무역구와 황금평위화도경제특구는 북한 경내에 자리하고 있고 중국의 지린성 훈춘, 랴오닝성 단둥과 인접해 있습니다. 중조 양국은 상호간 협상을 통해 두 개발구의 계획을 제정하고 관리기구를 세웠으며 현재 일부 중요한 프로젝트가 실시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 방송은 북한 국영기업이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주 개최한 투자설명회 소식을 전하면서 북중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관리하는 경제특구가 실질적인 개발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