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북중 종합박람회 대비 통관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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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과 중국 간 첫 종합박람회를 앞두고 중국 단둥시가 참가 기업을 위해 세관 통관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박람회에 내놓을 보석화 등 그림과 도자기 등 전시품을 이미 중국으로 옮겨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단둥시가 이번 주말 열리는 ‘2012북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해외 기업을 위해 세관 통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녹색통로(Green Channel)’를 개설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단둥시 정부는 세관 내에 전담 조직을 설치해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인과 제품의 신속한 통관 수속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6개 전시부스를 예약한 파키스탄 기업이 대표단 20명을 이끌고 이미 단둥에 도착하는 등 박람회 참가 기업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 시 당국은 덧붙였습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측은 실내 전시부스 500개와 특별부스 26개는 물론 7천 평방미터 규모의 야외 전시부스도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지만 해외 기업들의 참가 문의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대표단도 속속 단둥으로 들어와 박람회 참가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북한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한 도자기와 그림, 대형 보석화와 수예품 등 북한 회화와 공예품이 이미 전시준비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번 박람회에 무역성과 국제전람사 등 6개 중앙 기관이 주축이 돼 조직한 100개 기업, 300명의 경제사절단이 참가합니다.

북한은 경제사절 외에도 중앙가무단에서 선발된 115명의 특별 공연단과 만수대창작사 소속 화가 5명 등 총 50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보내는 등 이번 박람회에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북한과 교역중인 중국 기업 연합체인 ‘조선중국상회’도 이번 박람회에 중국 전역은 물론 러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프랑스 등에서 400개 기업이 참가하고 해외 바이어도 5천 명 이상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중 양국 간 최대 규모의 경제 문화 협력의 장이 될 이번 박람회는 최근 중국에서 나진특구와 황금평위화도특구에 대한 투자유치 설명회가 잇따라 열린 가운데 개최돼 주목됩니다.

CCTV 한국어 방송 녹취: 중조 양국이 공동개발하고 공동관리하는 라선무역구와 황금평경제구의 투자유치 설명회가 지난 (9월) 26일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설명회에서 중조양국의 관련 책임자는 두 경제개발구의 계획과 혜택 등 지원정책을 소개했습니다.

12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상품전시와 경제무역상담, 대북합작투자상담, 관광합작상담, 그리고 압록강 변경 관광과 북한 미술 공예품 전람회 등 12개 행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