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새해맞이 축제 공동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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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나선과 중국 훈춘, 그리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이 새해맞이 축제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북중러, 3국 지방정부 간 국제관광 합작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두만강 일대에 국제관광구를 건설하기 위한 북중러 3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중국 길림신문이 2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북한 나선특별시와 중국 훈춘시, 러시아 연해주 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블라디보스톡에서 두 차례 관련 회담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북중러 3국이 국경을 맞댄 두만강 삼각주 국제관광합작구 건설사업이 해당국 지방정부 차원에서 실무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3국 지방정부 실무 책임자들은 당시 회의에서 우선 현재 매주 2차례 운행중인 국제열차를 내년부터 매일 운행키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 열차 운행 방식이 늘어나는 관광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또 훈춘-블라디보스톡-나선-훈춘, 그리고 블라디보스톡-나선-훈춘-블라디보스톡으로 각각 이어지는 육해 환형국제관광코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국 지방정부 대표들은 이를 통해 중국 헤이룽장성과 러시아 극동지역 관광객까지 나선과 훈춘지역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3국 간 변경관광 확대는 북한이 올 들어 해외 여행사 대표와 외교사절을 초청해 관광 설명회를 여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녹취): 원산지구, 칠보산지구, 백두산지구 등 관광지구들과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들과도 국제항로를 개설하여 관광객들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나선, 훈춘, 연해주는2014년 새해맞이 축제를 함께 개최키로 합의하고 그 내용과 형식도 확정했습니다.

또 3국 지방정부 책임자들이 앞으로 정기적으로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으며 다음 번 회담에서 두만강 국제관광구 합작 문건에 서명키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