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20년 넘게 북한 관광을 주선해 온 핀란드 여행사 올림피아는 자유아시아방송과 한 전화회견에서 최근 북한을 찾는 핀란드 관광객이 현저히 늘어났다면서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북한 전문 여행사의 하나로 꼽히는 올림피아의 마티 팔레르마 대표는 올해 북한을 찾는 핀란드인의 수가 200여명으로 증가했다며, 북한 사람들도 왜 자기 나라를 방문하는 핀란드 사람이 늘어나는지 궁금해 할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이례적으로 북한 관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림피아 여행사는 내년부터 아예 남한과 북한을 동시에 방문하는 새 여행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남북을 동시에 찾는 여행은 내년 4월에 개시될 예정이지만, 벌써 30여명이 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반응이 좋다고 팔레르마 대표는 밝혔습니다.
팔레르마 대표는 북한을 찾는 고객들이 단순히 호기심만이 아니라 역사, 문화 등 남한과 북한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후 여행길에 오른다면서, 남북한을 동시에 가는 여행이 두 나라의 대조적인 모습을 잘 보여 줄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팔레르마 대표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가는 것보다, 자유로운 남한에서 통제된 북한으로 가는 것이 더욱 대조적일 것으로 생각해 그 방향으로 여행을 짜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팔레르마 대표는 일반적으로 개방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핀란드 사람들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폐쇄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북한을 직접 보고싶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언론에 북한이 자주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 같다고 팔레르마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팔레르마 대표는 핀란드인 관광객이 정치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북한을 직접 더 자세히 알기위해 그곳을 여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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