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에 홍수 구호품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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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 기구들이 올 여름 홍수에 대비해 북한에 의약품, 수질 정화제 등 구호품들을 미리 비축해 놓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 여름에 날지도 모르는 홍수에 대비해 북한에 미리 구호품들을 비축해 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을 비롯한 평양 주재 유엔 기구들이 비축해 놓은 구호품은 북한에서 홍수로 피해를 입은 1만 가구에게 3개월간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한 수질 정화제, 그리고 물 저장고와 위생 용품이 포함된다고 이 기구는 전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 전역에 비축된 구호품은 급성 중증 영양실조(severe acutely malnourished: SAM)에 걸린 어린이 1천명에게 제공할 생활 필수품과 2만 5천 명의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교육 지원품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양 ‘중앙 구호 센터’에 약 1만명의 북한 수재민이 3개월동안 사용할 있는 구급 약품이 든 구호 상자 16개, 그리고 구 단위 창고 2곳에 같은 구호 약품 상자도 각각 2개씩 준비해 놓았다고 유엔아동기금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