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폭우 피해 지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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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에 내린 폭우로 함경남도 내 여러 지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제적십자사 등 북한 내 유엔 기구들은 7월 말경 시작되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는 지난달 내린 폭우로 함경남도 지역에 피해가 컸다고 평양 주재 유엔 대표사무소들이 밝혔습니다. 이중에서도 함경남도의 영광, 신흥, 그리고 덕송 등 3 군에 걸쳐 홍수의 피해가 컸다고 이 사무소는 전했습니다.

이 곳에는 홍수로 850여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고 주택 400여채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더해 함경남도에서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적십자사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ed Cross and Red Crescent:IFRC)는 영국의 비영리 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과 함께 홍수 복구에 필요한 식량 이외의 지원물품들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 함경남도 외에도 홍수 피해를 겪은 북한 지역들이 몇 군데 더 있습니다. 이 곳에도 수해 구호물품들을 제공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에서 본격적인 홍수철을 앞두고 급작스러운 홍수 발생시를 대비해 24시간 가동되는 ‘긴급 대책반’도 구성해 놓고 있습니다.

또 국제적십자사는 평양에 있는 유엔 기구들과 함께 홍수 대비와 대한 설명회를 두 차례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는 이번 홍수 피해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 북한 당국과 조선적십자사가 공동으로 현장에 파견됐으며 아직은 국제사회로부터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