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GO들, 북 수해 지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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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비정부기구들이 홍수로 피해를 입은 북한 지역에 대한 지원 여부와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이 기구들이 올해에도 미국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수해 지원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몇 년간 북한 수해 복구를 지원해 온 미국의 비정부기구들이 북한에 구호물품을 보내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시 코어 대변인실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에 “북한의 수해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른 비정부기구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는 현재 지원을 위해 미국 정부와 지원을 논의하거나, 지원물품을 확보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도 7일 현재 미국 국무부와 북한의 수해 상황에 대해 지원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는 개별적으로 예산을 모금해 북한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정수기 보내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 6월 말 이 사업을 시작한 후 모금으로 40개의 물 양동이와 15개의 정수장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대북 수해 지원 상황을 알렸습니다. 이 정수기들은 평양과 황해남북도 등에 제공될 예정이라고 이 기구의 대변인실은 전했습니다.

테라 스미스 국장 : 정수기를 제공할 지역은 평양 그리고 개성시를 비롯한 황해남북도 지역입니다.

조선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에 양동이 모양의 정수기 500대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에 대한 모금 활동에 지난 6월 착수했습니다.

머시 코어, 월드 비전, 사마리탄 퍼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등 비정부기구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2010년 75만 달러, 2011년에 90만 달러 상당의 수해 지원을 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