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지난주 북한의 양강도 지역을 방문한 미국의 선교단체가 지난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으로 인해 댐이 붕괴되면서 수해를 입은 북한 양강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주민의 인권과 종교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활동하는 미국의 선교단체 318 파트너스는 최근 북한의 양강도 내륙 지역에서 수해로 가옥을 잃은 지하교인들과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주 국경에서 120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내륙지역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댐이 붕괴되면서 이 단체의 관계자가 방문하려던 기독교 신자 5가정 등 군 단위의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수해를 입었다고 이 단체 관계자가 17일 밝혔습니다.
관계자 : 신자 가정 5가구를 위한 임시 거처를 복구시키는 비용은 홍콩에 있는 저희 회원을 통해 지원을 받아 해결했구요. 신자 가정 이외에도 다른 많은 분들이 집이 유실되면서 옷가지나 약품 등의 지원이 필요해서 그 지원을 위해 새롭게 모금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 지역 대다수의 가정이 집을 잃으면서 겨울의 추위를 피할 곳을 시급하게 필요로 한다면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임시가옥 한 채 당 500 달러씩, 5가정에 3천 달러를 지원했고 특히 중국 내에서 의류공장을 운영하는 사업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관계자 : 특별히 중국 내 옷 공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미국에서 옷을 보내면 분실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아직 파악을 못했어요.
미국에서 의류를 보낼 경우 송료도 비싼데다 분실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중국 내에서 보통우편 소포로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에서 북한으로 전달하는 이 단체 관계자에게 보내면 확실히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강풍으로 인해 옥수수가 많이 쓰러지면서 감자와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내륙지역 주민들이 올 겨울과 내년 봄 춘궁기에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 내 지하교인들에게 보낼 성탄절 선물도 계속해서 모으고 있습니다. 겨울의류와 약품, 생활용품, 학용품 등을 담은 선물꾸러미 50개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6천 200여 달러 중 10월 17일 현재 2천 800여 달러가 모금됐습니다.